춘원당 상담실
- 모유수유
엄마와 아기에게 모유수유가 좋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모유수유가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모유는 아기에게 필요한 만큼 나오는 것이 정상이지만, 엄마의 기혈이 너무 쇠할 경우 젖이 잘 돌지 않고, 젖이 잘 돌아도 울체된 기가 많은 경우 젖이 잘 나오지 않아 젖몸살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산모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한약의 투여로 모유를 늘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산모는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고 휴식을 취해주어야 하고, 항상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유양이 많이 부족한 경우, 젖몸살이 심한 경우, 유두의 갈라짐이 심한 경우 적절한 한방치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산후풍
여성의 몸은 임신과 출산 과정을 거치면서 호르몬, 자궁의 크기, 체중, 뼈의 구조 등에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납니다. 임신과 출산으로 약해지고 늘어진 몸을 제 자리로 잘 돌려놓지 않으면 평생 동안 후유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산후풍은 산후 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찬바람을 쐬거나 찬 물을 만지는 경우, 찬 음식을 드시거나 과로하시는 경우 등에 나타납니다.
증상은 환자마다 다르지만 주로 허리나 무릎, 발목, 손목 등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몸의 일부가 특별히 시리거나 전체적으로 으슬으슬 춥기도 합니다. 또한 팔, 다리가 저리거나 어깨나 뒷목이 아프기도 하고, 몸이 무기력해지며,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욕이 크게 저하되는 증세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산후풍은 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미리 어혈을 풀고, 기력을 회복하는 조리약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평생 후유증이 남지 않습니다.
Q) 임신 중에 한약 안전한가요?
A) 한의학에서는 임신 중에는 쓸 수 없는 금기약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또한 임신 중에 엄마의 상태에 따라 반드시 한약을 써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이전에 유산의 경험이 있는 경우나 임신초기 유산기, 임신중기 조산기가 있는 경우에 유산을 방지하는 한약을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임신 중에 입덧, 감기, 설사 등으로 엄마의 기력이 너무 소진될 경우에도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한약을 짧게 투여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 엄마가 건강해야 건강한 아기가 태어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 출산
현대여성들은 운동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태아가 너무 커지거나, 출산시 만출력이 부족한 경우들이 많아 난산으로 이어져 제왕절개를 하게 되는 경우들이 흔합니다. 자연분만을 위해서는 임신 중기부터 임산부는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고, 엄마의 기력이 너무 소진되지 않게 평소 건강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기력이 부족했던 임산부라면 출산예정일 한 달 전부터 자연분만에 도움이 되는 한약을 먹거나 출산에 임박해서 먹을 수 있는 한약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입 덧
입덧은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엄마한테 신호를 보내는 것이지만 엄마는 너무 힘이 듭니다. 평소 비위가 좋지 못한 분들에게 흔한 증상이지만 그렇지 않았던 분들도 생길 수 있는 것이 입덧입니다. 입덧으로 너무 힘들 경우 한약, 혹은 부항이나 간단한 침으로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 입덧이 심할 때는 횡와위가 더 좋습니다. 공복에 일반적으로 심해지므로 음식은 조금씩 나눠서 자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을 편하게 하고 기분을 전환시킬 수 있도록 산책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습관성유산 치료법
* 유산이 되었을 경우 다음 임신을 위해 자궁을 회복시키는 한약을 복용합니다.
* 유산 후에는 3개월 정도 피임을 하면서 건강한 수정란이 되도록 한약, 뜸, 침 등 적절한 한방치료를 받습니다.
* 다음으로 임신이 되었을 경우 상태에 따라 초기에 미리 유산을 방지하는 한약을 복용하거나 출혈이나 복통같은 유산기가 있을 경우 적절한 한약의 투여로 유산을 방지하고 임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습관성유산
습관성 유산의 정의는 아직 명확하지는 않으나 대체적으로 임신 20주 이전에 반복적으로 3회 이상 유산하는 것을 말합니다. 습관성 유산의 원인은 염색체 이상, 생식기의 해부학적 기형, 호르몬의 이상, 면역학적 이상, 모체의 감염 등으로 파악하고 치료하고 있으나, 이 외에 전체 유산의 60%는 원인불명이라 하므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습관성 유산을 ‘활태(滑胎)’ 라 말하여 예로부터 부인과 질환에서 중요하게 다루어 왔습니다. 습관성 유산의 경우라도 적절한 치료로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습니다.
- 유산 개요현대사회에서는 불임 못지 않게 유산의 빈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임신초기에 복통, 출혈을 동반하면서 유산이 되기도 하지만, 밖으로는 아무 증상 없이 자궁 속에서 태아가 성장을 중단하는 계류유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산 후 치료는 향후 임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아주 중요합니다.
유산 후 3개월 정도는 피임을 하고 자궁을 튼튼히 하는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 후에도 간혹 산후풍과 같은 증상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유산은 비슷한 시기에 반복될 수 있으므로 유산의 경험이 있으신 분은 임신이 되신 후에도 유산을 방지하고 아기를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안태약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