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원당 상담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의 손상으로 인해 관절통증과 운동장애를 보이는 질환입니다. 대부분 50대 이후에 발병하며 노인 연령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되고, 관절염 중 가장 많은 관절염이기도 합니다. 관절 연골의 손상을 초래하는 원인은 체중과다, 관절의 외상, 주의 뼈의 질환, 근육의 약화, 관절의 신경 손상. 이 외에 유전적인 소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퇴행성 관절염이 주로 발생하는 관절은 고관절, 슬관절, 요추 등이며, 이 외에도 손가락이나 발가락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관절을 처음 사용할 때 나타나고, 휴식을 취하면 사라지지만 중증이 되면 약간만 움직이거나 휴식해도 통증이 계속됩니다. 아침보다 저녁에 더 아프며 밤에 자다가도 아파서 깰 정도가 되기도 합니다. 주로 양측으로 발병하며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달리 전신쇠약이나 피곤함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원인정상적인 관절은 뼈 끝에 단단하고 탄력 있는 연골이 씌워져 있어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노화, 노동, 운동 등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연골이 마모되어 소실되면 뼈 표면이 관절 면과 닿게 되어, 관절 표면의 탄력성이 감소해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발생합니다. 또한 연골 밑의 뼈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관절을 이루는 뼈, 인대 등이 손상되어 염증, 관절통, 관절 운동 장애, 관절 변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퇴행성관절염은 풍(風), 한(寒), 습(濕) 세 기운이 인체에 노출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찬 기운에 의해 관절이 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냉기가 신경을 자극하고, 점차 차가운 기운이 모든 조직을 수축시켜 혈액 순환을 방해합니다. 이때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골막에 염증이 발생하는데, 염증이 발생하면 골막에서 분비되는 윤활유 역활의 진액이 분비되지 않아 관절이 움직일 때마다 과열됩니다. 그러면 자연히 관절 내부와 연골이 손상되어 붓게 되고,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물이 고여 잘 빠져나가지 못해 다시 염증이 발생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됩니다.▌퇴행성 관절염 치료관절 주위의 중요한 경혈과 통증이 심한 부위에 침이나 전기침을 놓아 자극을 줍니다. 특히 벌에서 추출한 봉독을 사용하는 봉침요법은 손상된 연골을 보호하고 윤활제로 작용하여 연골이 더 이상 닳아 없어지는 것을 막아주고 통증을 감소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봉침은 일반 침구요법으로 해소되기 어려운 통증이나 염증을 완화시켜주고, 면역 증강의 효과가 있습니다. 약물 요법은 증상과 체질에 맞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관절염 치료에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염증과 부기를 가라앉혀 주는 약물을 복용하고, 염증과 부기가 내린 후에는 연골과 뼈를 강화시켜 주는 약물이 필요합니다.
▌FAQQ: 퇴행성 관절염으로 닳은 연골이 재생되나요?A: 연골은 연골 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인체의 다른 세포들처럼 끊임없이 죽고, 또 새로 태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연골 재생력은 나이가 들수록 퇴화하고, 때로는 질병 때문에 재생력 자체가 약화되기도 합니다. 특히 연골이나 뼈에는 근육과 달리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지 않으므로 그만큼 영양 공급이나 신진대사가 떨어지기 쉽습니다. 손상된 연골을 원상 복귀시키기는 어렵지만 주위 혈관으로부터 영양 공급을 받아 회복될 수 있도록 도울 수는 있어 제대로 치료만 하면 걷는 데 지장 없을 정도까지 회복 가능합니다.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구멍인 척추관 안에 이상 물질(골극)이 돋아나거나 점막이 부어서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면 신경을 자극하여 염증과 통증이 일어나는데, 이를 척추관협착증이라 합니다. 만약에 몇 십 미터 정도 걷다가 갑자기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주저앉는 경우가 있다면 한번쯤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이 심해지면 갑자기 허리를 펴지 못 할 정도로 아파올 뿐만 아니라 다리와 발이 저리고 다리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무거움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허리 통증과 함께 엉치 부위나 발, 다리가 저린 증상 때문에 간혹 디스크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줄어들고 뒤로 젖히면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디스크와 차이점입니다.척추관협착증의 치료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골극(뼈)이 자라나는 협착증인 경우에는 뼈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점막이 부은 협착증은 퇴행한 뼈를 튼튼하게 하는 한약을 복용하고 좁아진 척추 간격을 넓혀주는 추나요법과 물리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추나요법은 뼈를 당겨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나법(拿法)을 중심으로 치료하면, 척추관이 넓어져 신경압박을 풀어주며, 주위 조직이 활성화되면서 울혈 증세가 사라져 통증이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평소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곰국이나 사골뼈를 오래 우려서 먹고, 보음 효과가 있는 검은 참깨와 검은콩, 호도, 잣 등을 함께 먹으면 부족해진 진액을 보충해 주어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 특히 걷는 운동은 뼈에 물리적인 자극을 주어 뼈 대사를 활성화시키고 근육의 힘을 길러주기 때문에 꾸준히 지속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FAQQ: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게는 어떤 운동이 좋은가요?A: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운동을 피하고 무조건 쉬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당한 운동을 선택하여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척추의 유연성을 증진시키는 수영과 걷기, 그리고 사이클 같은 운동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