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원당 상담실
긴 시간 앉아서 공부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에 능률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적절한 운동은 시간을 뺏기는 것이 아니라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능률을 높여준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식사를 제 시간에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저녁식사를 너무 늦게 하면 오장(五臟)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쉽게 피로해지고 짜증이 나게 된다. 늦어도 7시 전에는 저녁식사를 하는 것이 좋으며 이후 늦은 시간에 과다한 야식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머리도 맑아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지고, 특히 아침식사 때 식욕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아침을 잘 먹지 않으면 그 허(虛)한 느낌이 하루종일 지속되어 이후 아무리 과식을 해도 채워지지 않게 된다. 건강을 위해서는 아침식사를 제대로 잘 하고 저녁에 소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간식으로 화학첨가물, 방부제 등이 들어간 과자를 자꾸 먹게 되면, 위장이 나빠져서 음식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게 되고, 알러지 질환이 있는 경우 심해지게 된다.
옛날에는 공부가 잘 안되면 총명탕같이 기운을 끌어올려 두뇌회전을 높이는 방향으로 치료를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만 하면 치료가 되지 않는다. 머리로 상승된 열(熱)을 낮춰서 머리를 맑게 해주고, 부족한 혈(血)을 보충해야 된다. 기운이 없어서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는 비장(脾臟)의 기운을 북돋우면서 진액(津液)이 골고루 몸에 퍼지도록 도와줘야 하고, 기운이 막혀서 소화가 안 되고 변비가 생긴 경우는 맺힌 기(氣)와 어혈(瘀血)을 흩어서 소통시킨다.
골반이 똑바르지 않거나 척추측만이 있거나 목뼈가 틀어진 경우, 이를 교정해서 바로잡아주고, 틀어지게 되는 원인을 찾아서 치료해 준다. 바른 자세로 공부할 때 능률이 가장 오르고, 요통이나 견비통 등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를 하다 보면 취침 시간이 자꾸 늦어지게 되는데, 그러면 간(肝)에 저장되어야 할 혈액의 양이 줄어들게 되어 눈이 점점 침침해지고 얼굴이 파리해진다. 여학생의 경우 월경통이 발생하고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기도 한다.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자세에 문제가 있는 경우, 잦은 어깨결림을 호소하기도 하고, 허리가 아프기도 한다. 심한 경우는 팔다리가 저리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목뼈에 문제가 생긴 경우 턱관절에도 영향을 미쳐 턱에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운동은 하지 않고 계속 앉아있기 때문에 잘 체하는데, 위장이 약한 학생들은 복통, 식욕부진, 두통 등으로 괴로워하고, 때로는 변비와 설사로 고생하기도 한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면 머리까지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감초를 달인 물에 족탕을 하면 심신이 안정되고, 허열(虛熱)이 가라앉으며, 몸의 기운이 조화롭게 된다. 감초 20g을 물 3리터에 넣어서 1시간 정도 달인 후 감초를 건져내고 물의 온도가 35-38℃정도 됐을 때 발을 발목 위까지 담가 물이 약간 식을 때까지 둔다.
⑵ 소엽호두죽양기가 부족하여 불면증이 오는 경우에 도움이 된다. 소엽10g을 물 1리터에 넣고 30분간 끓여서 건져낸다. 이 물에 호두 15-20g을 갈아서 쌀과 함께 넣고 불린 후 죽을 끓인다.
⑶ 키위키위에는 마그네슘, 이노시톨, 칼슘, 세라토닌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수면을 촉진시킨다. 한약재중 비슷한 약으로 미후도가 있는데 미후도는 간에 들어가 진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 숙면에 도움이 되는 생활요법⑴ 아침에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서 약 30분-1시간 정도 강한 햇볓을 쬐는 것이 수면주기 회복에 도움이 되므로 기상 후 가벼운 산책이 숙면을 용이하게 한다.
⑵ 점심은 간단히 먹고, 오후3시 이후에는 커피, 홍차 등 각성성분이 들어 있는 음료는 먹지 않는다.
⑶ 저녁 9시경부터는 정신이 맑아지더라도 일을 하지 않고 가벼운 책을 보거나 조용한 음악을 듣는 등 심신을 충분히 이완시키도록 한다.
⑷ 침실은 소리가 들리는 시계, 라디오, 텔레비전 등과 밝은 조명등은 치우고, 약간 어두운 분위기로 만든다.
⑸ 침대에 누워서 20분 이상 잠이 안 오면, 나와서 조용히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보던가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며 심신을 이완시킨다.
(1) 불면증
잠을 자려고 하면 몸과 마음이 긴장되고, 각성상태가 되어 잠을 자지 못하거나, 잠을 자다가 자주 깨서 30분 이상 깨어있는 상태가 지속되거나,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든 상태를 불면증이라고 한다.
자려고 눈을 감게 되면 인체 바깥부분을 돌고 있는 위기(衛氣)가 좀더 안쪽인 영분(營分)으로 들어오고 이것이 신장(腎臟)으로 들어와서 오장(五臟)을 돌아 간(肝)에 저장된다. 잠을 자면서 기운의 움직임이 이렇게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이 중 어떤 단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된다. 보다 인체 바깥부분의 문제인지 아니면 오장(五臟)의 문제인지 경맥(經脈)의 문제인지 파악하여 이를 해결해주면 잠을 잘 수 있게 된다.
(2) 기면증
기면증은 낮에 각성상태를 유지시켜주는 호르몬이 부족하여 생기는 병으로 생활 중에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거나, 가위에 잘 눌리고, 웃을 때 몸에 힘이 빠지기도 하고, 잠들 때나 깰 때 이상한 것이 보이거나 소리가 들리기도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고 감정변화가 많고, 근육 긴장이 풀려 다치기 쉽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3) 수면무호흡증
수면무호흡증이란 한동안 숨이 막혀 컥컥거리다가 한계점이 지나면 "푸"하고 숨을 몰아쉬는 것을 말한다.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횟수가 수면시간당 5회 이상이면 수면무호흡 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는데, 이 횟수가 20회를 넘으면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증, 수면 중 사망 등의 빈도가 유의하게 증가한다. 수면무호흡증의 특징적인 증상은 요란한 코골음, 심한 졸음,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피로감, 두통,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등이다.
(4) 다몽(多夢)
꿈을 많이 꾸는 경우는 주로 심장(心臟)과 관련이 깊은데, 꿈의 내용을 보면 오장(五臟)의 문제점들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꿈속에서 음식을 차려놓고 먹는다든지 잔치를 벌린다든지 하면 비장(脾臟)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또 전쟁이 나든가 싸움을 하는 꿈을 꾸면 담(쓸개)의 이상이다. 물이 발밑에 고이거나 수영을 하는 꿈을 꾸거나 하면 신장(腎臟)의 이상이고, 추락하거나 날아다니거나 몸이 붕 뜨거나 하는 꿈은 심장(心臟)과 관련된다.
이런 장부의 문제점이 나타나면 해당 장부와 경락을 치료하는데, 모두 심장을 같이 치료하여 정신을 안정시키고 보심(補心)하는 약을 쓰게 된다.
(5) 수면마비(가위눌림)
가위눌림은 램 수면 중에 신체의 근육은 마비된 상태에서 의식이 깨어난 상태를 말한다. 이때에는 정신은 깨어났지만 아직 몸은 마비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의식은 있지만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이다.
정상적으로 램 수면 중에는 호흡근육과 눈을 움직이는 눈 근육을 제외한 인체의 모든 근육의 힘이 빠지고, 뇌파에서는 졸린 상태와 비슷한 낮은 전위의 파형이 관찰되고, 눈이 빨리 움직이는 급속 안구 운동이 나타난다. 램 수면 중에는 뇌파가 졸린 상태와 비슷하기 때문에 다른 수면의 단계에 비해 쉽게 깨게 되는 것이다.
수면마비가 반복되면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없을뿐더러, 불안감이나 악몽이 동반되기 때문에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수면은 뇌를 쉬게 하고 하루의 피로를 풀며 다음 날 활동을 위한 에너지를 재충전한다. 사람은 잠을 얼마나 자야 할까? 사람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지만, 어른의 경우 보통 6~9시간이고 평균 7.5시간이면 정상이다. 신생아는 대개 하루 24시간 중 평균적으로 약 16시간을 자고, 태어난 지 1년이 지나면 수면시간은 급격히 줄어든다. 2세가 되면 수면시간은 9~12시간이 된다. 노인들의 경우 6시간으로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