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위장병때문에 고생이시군요.. 음식물이 위장에 들어가면 일정시간 담고 있으면서 규칙적이고 힘있는 운동을 통해 음식물을 부수고 혼합하여 아래인 십이지장으로 내려보내는 게 정상적인 생리과정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중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현재 님처럼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배가 금방 부르거나 소화과정중 가스가 많이 발생하여 팽만감과 불쾌감, 심하면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당연히 소화는 잘 안 되고 잘 안 내려가는 느낌, 막힌 느낌, 답답한 느낌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스트레스, 식습관 등이 큰 연관을 가지고 있으며 스트레스로 인한 기의 울체, 위장의 기능 자체의 문제 등으로 보고 소화 기능을 북돋아주고,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방향의 처방을 투여하면서 침치료나 뜸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위장은 습(濕)한 환경을 싫어하는 장기이므로 습한기운이 위장에 오래 머물게 되면 담(痰)이라는 비생리적인 액체가 위장의 기능을 방해하게 되고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한방적 치료에는 거습(祛濕),거담(祛痰)을 위주로 하며, 기운이 약한 사람은 보기(補氣)하는약을, 신경성이면 안심(安心), 간에 답답한 기운을 풀어주는 약물을, 산이 많을 때는 제산의 효과가 있는 모려분 등의 약물을 쓰는 등 환자의 상황에 따라 치료하게 됩니다. 문의하신 보위환은 소화제입니다, 위산과다일때만 쓰는 약은 아닙니다. 적절한 치료와 평소의 음식관리, 운동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 전반적인 생활관리가 병행된다면 충분히 속이 편해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